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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메기 철 / 과메기 맛있게 먹는법 / 과메기효능

#정보 2020. 10. 18. 22:05

과메기 철은 언제인가요?

과메기 철 겨울이 오고 있습니다. 과메기는 11월부터 1월까지가 과메기 철이라고 합니다. 과메기는 청어를 말려 만든다는 뜻에서 유래가 되었는데 한자로 관목(貫目)이라고 합니다. 관목의 "목(目)"이 경상북도 포항의 방언으로 "메기" 라 발음이 되어 "관목"에서 "관메기"로 변했습니다. 이후 "ㄴ"발음이 발음할 때 불편하여 "ㄴ"이 탈락하면서 과메기라 불리게 되었다고 합니다. 과거 사람들은 겨울에 잡힌 청어를 바깥에 내다 걸어 밤에는 얼렸다가, 낮에는 녹이는 건조법을 사용하여 청어의 수분 함유량을 40% 이하까지 내려서 과메기를 만들었습니다. 

 

왼쪽: 청어 / 오른쪽: 꽁치

하지만 지금은 청어가 과거보다 어획량도 작고, 꽁치보다 몸집이 커 건조되는 속도가 늦어 요즘은 꽁치로 과메기를 만듭니다. 청어 과메기랑 꽁치 과메기는 맛이 다릅니다. 청어 과메기는 특유의 비린 향이 강한데요, 저는 비린맛이 덜한 꽁치 과메기가 더 맛있게 느껴졌습니다. 꽁치는 냉수성 어종으로 바닷물이 15℃ 정도 되는 곳에서 살아갑니다. 꽁치의 지방함유량은 여름철에 비해 가을이 되면 2배나 증가하게 됩니다. 꽁치의 여름철 지방 함유량이 10%대인 반면에 가을철에 20% 까지 높아집니다. 이때 잡은 꽁치로 과메기를 만들면 과메기맛이 아무 고소하게 됩니다. 또한 이떄부터 차가운 해풍이 불어와 과메기를 건조시키기에 딱 좋은 철입니다.

 

 

과메기 분류

꽁치를 잘 건조해야지 특상품의 과메기가 나오는데요, 꽁치를 말리는 방법은 여려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통로 말리거나 내장과 대가리를 제거해서 말리는 방법입니다. 통으로 말린 건 통마리 과메기, 머리를 제거한 뒤 반으로 갈라 말리는 과메기는 배지기 과메기라고 불립니다. 

통마리 과메기

 

과메기는 덕장에서 꽁치나 청어를 통으로 말린 통마리 과메기가 최상품으로 칩니다. 하지만 통마리 과메기는 제조과정이 매우 까다롭습니다. 배지기 과메기보다 더 늦게 마르기 때문인데요, 혹여 비가 많이 오거나 기온이 따듯하면 덕장에서 출품도 하기 전 상품가치가 없어 버려지기 십상입니다. 하지만 말리는 기간이 길어 구수하면서 풍부한 맛을 가지고 있습니다. 통으로 말리면서 안에서 기름이 응축되어 배지기 과메기보다 더 고소한 맛이 납니다. 이런 통마리 과메기는 기온이 내려가기 전인 11월보다는 추워지는 12월 말부터 1월까지가 통마리 과메기 철입니다.

 

 

 

 

배지기 과메기(대 과메기)

배지기 과메기는 평소 우리들이 주로 보는 과메기인데요, 대에 걸어 말린다고 대과메기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청어나 꽁치를 배를 반으로 가르고 내장을 제거하고 머리를 잘라 해풍에 건조해 만든 과메기가 배지기 과메기입니다. 옛날보다 기온이 높아져 건조하는 기간을 짧게 하기 위해 만들어진 방식입니다. 배를 반으로 갈아서 살이 공기 중에 노출이 되고 기름도 뚝뚝 흐르기도 합니다. 공기 중에 오래 노출이 되면 지방의 산패가 될 우려가 있기 때문에 건조하는 기간을 짧게 합니다. 보통 배지기 과메기들은 4일을 넘기지 않는 게 대다수입니다.

 

과메기 효능

1. 과메기는 불포화지방산인 EDP와 DHA가 풍부합니다.

EDP와 DHA가 풍부해  혈관건강에 도움을 줍니다.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을 배출시켜 혈액순환을 도와주고, 혈액을 맑게해주어 혈관 건강에 도움을 줍니다. 

2. 과메기는 비타민D와 칼슘이 풍부합니다.

겨울철이 철인 과메기는 비타민D와 칼슘이 풍부합니다. 겨울철에는 활동량이 줄어들어 비타민D 가 많은 과메기는 겨울에 좋은 음식입니다. 비타민D는 지용성 비타민 입니다. 지방과 함께 섭취를 해주셔야 효과적인데요, 과메기에는 비타민D 뿐만 아니라 몸에 좋은 지방도 풍부하기 때문에 비타민D의 흡수율이 높습니다. 또한 풍부한 칼슘으로 뼈를 튼튼하게 해 겨울철 골절사고 예방에도 효과적입니다.

 

3. 과메기에는 숙취해소 성분이 풍부해 숙취해소에 좋습니다.

과메기에 풍부한 아스파라긴산이 알콜을 분해하는 효과가 있어 술을 마신뒤 숙취해소에 도움을 준다고 합니다. 또한 과메기에 들어있는 풍부한 기름으로 위벽을 보호해 알코올의 흡수를 늦추는 효과가 있습니다.

 

 

 

과메기 맛있게 먹는 법

과메기의 비린향은 대부분 껍질 부분에서 올라옵니다.

그렇기 때문에 과메기를 잘 고른 뒤 껍질을 잘 벗겨내서 드셔야지 비린 향이 올라오지 않습니다. 과메기를 맛있게 먹기 위해서는 과메기 껍질손질 부터 잘해야 됩니다. 

 

과메기를 먹을 때는 김과 미역, 마늘 쪽파 그리고 알배추를 준비해주세요. 물미역은 11월 이후에는 물미역 철입니다. 과메기와 궁합이 아주 좋습니다. 물미역을 구하기 어려우시면 다시마를 준비하셔도 상관없습니다. 소스류는 고추장과 된장을 섞은 막장이나 초고추장을 준비해주시면 되는데 기호에 맞게 준비해주세요.

과메기는 김과 미역에 싸서 먹으면 특유의 비린 향이 올라오지 않고 고소하게 먹을 수 있습니다. 

또한 알배추에 쌈을 싸 먹어도 맛있게 먹을 수 있습니다. 

 

김과 미역을 올린 뒤 과메기를 한점 올린 후 꼭 쪽파를 올려주세요. 쪽파는 과메기와 궁합이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초장이나 막장에 찍은 마늘을 올려 그대로 싸서 드시면 됩니다. 마늘에 있는 알리신 성분은 비타민B1의 흡수율을 올려주어 비타민B1을 파괴하는 성분이 있는 과메기와는 궁합이 좋습니다. 김대신 알배추를 올린뒤 싸드셔도 맛있게 드실수 있습니다.

 

과메기 고르는 법 

자연건조로 잘 익은 과메기는 검은색 과메기가 아니라 붉은빛을 머금고 있는 갈색빛의 과메기입니다. 또한 수분함량이 30% 정도로 눌렀을 때 탄력이 조금 있는 것이 좋습니다. 너무 저렴한 과메기들은 저품질일 가능성이 높은 과메기들입니다. 과메기를 처음 드시는 분들이면 가격이 싼 과메기를 드시게 된다면 대부분은 "왜 과메기를 먹어?"라는 소리가 나올 정도로 비립니다. 싼 가격의 과메기를 드시게 된다면 고소함보다 비린 향이 강한데요, 비린 향은 건조하는 방법과 손질하는 방법이 올바르지 못해 나타나는 저품질 과메기입니다. 주의해 주세요.

 

 

 

과메기 구매시 한 마리를 드셔 본 후 구매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과메기의 비린 향은 껍질 부분에서 나오는 비린 향인데요, 건조할 때 비가 많이 내려 건조를 완벽하게 하지 못한 과메기에서도 비린 향이 올라옵니다. 또한 껍질을 잘 벗겨내지 않고 드시게 된다면 "과메기가 이렇게 비린맛만 나는 음식인가?"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과메기 철에 구매하실 때는 과메기 한 마리를 드셔 본 후 구매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대부분 과매기들은 같은 덕장에서 말린 과메기 입니다. 그래서 같이 말린 과메기들이기 때문에 맛도 비슷하기 때문이죠.

 

 

과메기 철이 아닐 때 과메기는

과메기 철이 아닐 때 드시는 과메기는 냉동 과메기 이거나 공장에서 온풍기로 말린 과메기입니다. 공장에서 온풍기로 말린 과메기는 과메기라 하기에는 부족하고 반 건조 꽁치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해풍에 제대로 숙성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특유의 과메기 맛이 덜합니다. 차라리 냉동된 과메기를 구매하셔서 해동해서 드시는 것이 좋은 방법입니다. 해동시 먹기 하루전 냉장고에서 해동을 하는것이 가장 좋습니다. 

 

과메기 철은 11월에서 1월! 잊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