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 상식/건강

세상이 빙빙도는 느낌일 때 이석증 의심해보세요(어지럼증)

#정보 2020. 9. 27. 23:36

 

이석증이란 

제자리에 단단히 고정되어 있어야 할 이석이 이탈하여 세반고리관(달팽이관) 옆에 고리 반쪽처럼 생긴 세 개의 관)중 어떤 곳으로 흘러들어 가 있다가 환자가 순간 몸을 움직이거나 고개를 돌릴 때 림프액을 휘저으면서 몸이 빙글빙글 도는 듯한 착각 즉 회전성 어지러움을 유발합니다. (코끼리코를 하고 수십 바퀴 돌고 난 후의 느낌과 유사함)

 

머리를 움직이는 자세에 따라 이석이 계속 신경을 건드리기 때문에 가벼운 경우엔 좀 어질어질한 수준이지만, 심한 경우 몸을 가눌 수 없을 만큼의 어지러움을 느끼고 이후에는 멀미와 구토가 동반되며 식은땀과 기절할 것만 같은 느낌이 듭니다.  

 

병원에 가면 의사가 환자에게 일부러 어지러움을 유발해 동공이 흔들리는 방향을 보고 어느 쪽 귀의 전정기관에서 떨어졌는지 위치를 파악합니다.

이석증 치료방법

그리고 그에 맞추어 이석을 제 자리로 돌려 넣는 자세를 취하도록 몸의 방향 전환 치료를 진행하는데요, 이 과정 중에도 어지러움이 생기기 때문에 환자로서는 매우 고통스럽습니다ㅠㅠ

이러한 물리치료를 두어 번 반복한 후에는 신기하게도 머리를 움직여도 어지럽지 않습니다!

 

하지만 병이 완치되었다며 의사의 마법 같은 의술에 감사를 표하고 기쁜 마음으로 집에 돌아간 환자는 다음날 아침 다시 같은 증상이 나타나 실망할 수도 있는데요, 대개 이런 경우는 처음 문제를 일으켰던 이석이 다시  떨어져 나온 겁니다. 이석을 공간 이동시킬 수는 있어도 벽에 붙여 넣어 고정할 수는 없기 때문에 밤 사이 장시간 누운 자세로 다시 세반 고리로 흘러 들어갔기 때문입니다.

 

이 이석은 얌전히 가라앉아 있다가 아침에 일어나 몸을 움직일 때 다시 한번 림프액을 휘저으면 다시 전날과 같은 상황을 만들어내죠. 고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며칠 동안은 되도록 높은 베개를 사용하거나 앉아서 잠을 청하는 등 불편하더라도 머리 각도를 세워 가능한 눕는 자세를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전정기관 구조상 사람이 누웠을 때 세반 고리관의 입구가 위를 향하게 되면서 그 윗 공간에 존재하던 이석이 아래로 굴러 떨어져 들어가기 때문입니다.

 

빙글빙글 돈다면 빠르게 이비인후과나 신경외과를 방문하시는 것이 좋습니다.